공공주택 공고 113건 중 LH 100건, 88% 구조 분석
공공주택 모집공고를 살펴보다 보면 형식과 절차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바로 그 공고를 실제로 내는 공급기관의 쏠림 현상이다. 마이홈포털에 게시된 공공주택 모집공고 113건(활성 113건, 데이터 수집 시점 2026년 8월 24일 기준)을 공급기관별로 나누어 보면 이 구조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00건을 담당해 전체의 88.5%를 차지하고, 나머지 13건(11.5%)을 경상북도개발공사를 비롯한 지방공사 및 유관기관 8곳이 나누어 맡고 있다. 신청자 입장에서는 이 구조를 알아두는 것과 모르는 것 사이에 실질적인 차이가 생긴다. 어느 기관이 공고를 내는지에 따라 확인해야 할 창구와 절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88%의 무게 — LH가 사실상 시장을 채우는 이유
113건 가운데 LH가 낸 공고는 100건이다. 나머지 8개 기관이 13건을 나누어 담당하는데, 그중 가장 많은 몫을 가져간 곳도 5건에 그친다. 전체 그림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공급기관 | 공고 건수 | 비중 |
|---|---|---|
| LH(한국토지주택공사) | 100 | 88.5% |
| 경상북도개발공사 | 5 | 4.4% |
| 강원개발공사 | 2 | 1.8% |
| 경남개발공사 | 1 | 0.9% |
| 부산도시공사 | 1 | 0.9% |
| 인천도시공사 | 1 | 0.9% |
| 대전도시공사 | 1 | 0.9% |
| 한국사학진흥재단 | 1 | 0.9% |
| 광주광역시도시공사 | 1 | 0.9% |
| 합계 | 113 | 100% |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LH를 제외한 8개 기관의 몫을 모두 합쳐도 LH 한 곳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경상북도개발공사(5건)와 강원개발공사(2건)를 뺀 나머지 6개 기관은 각각 1건씩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격차는 단순히 규모가 큰 기관이 공고도 많이 낸다는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다. 표본으로 제시된 최근 공고 12건을 들여다보면 그 이유가 더 분명해진다. LH가 담당한 11건 안에는 영구임대, 행복주택, 청년매입임대, 신혼희망타운, 든든전세(분양전환형), 공공분양, 잔여세대 일반매각까지 사실상 공공주택 정책이 다루는 거의 모든 유형이 포함되어 있다. 반면 지방공사가 이름을 올린 유일한 사례는 경남개발공사의 전세임대주택 입주자모집(2차) 공고 하나뿐이다. 즉 LH는 유형을 가리지 않고 전국 단위로 공급을 총괄하는 반면, 지방공사는 제한된 범위의 사업만 맡는 구조라는 점이 확인된다. 신청자 입장에서 정리하면, 어떤 유형의 공공주택을 찾든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할 창구는 LH라는 뜻이다.
지방공사와 유관기관 8곳, '지역'이라는 이름의 경계
LH를 제외한 8개 기관의 이름을 나열해 보면 공통된 패턴이 보인다. 경상북도개발공사, 강원개발공사, 경남개발공사, 부산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대전도시공사, 광주광역시도시공사까지 7곳은 모두 특정 광역자치단체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이들 기관이 원칙적으로 자신이 속한 지역 안에서 공고를 낸다는 사실을 이름 자체가 이미 알려주는 것과 같다. 반면 나머지 한 곳인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 지역 개발공사나 도시공사가 아니라 교육 관련 공공기관으로, 이 기관이 공공주택 모집공고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례적이다. 8개 기관 가운데 7곳이 '지역'이라는 하나의 축으로 묶이고 나머지 한 곳만 다른 성격을 띠는 이 구조는, 신청자가 자신의 거주 지역이나 소속에 따라 확인해야 할 기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서울이나 경기 거주자라면 LH 하나만 확인해도 되는 경우가 많지만, 경상북도나 강원 거주자라면 LH뿐 아니라 해당 지방공사의 별도 공고 창구까지 함께 살펴야 놓치는 공고가 없다.
지역별 분포로 교차 확인하기
공급기관 통계만으로는 지방공사의 실제 비중을 온전히 가늠하기 어렵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도별 공고 건수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시도별 집계의 합은 174건으로, 전체 113건을 넘어선다. 한 건의 공고가 복수의 지역이나 단지를 동시에 아우르는 경우(예: 두 개 이상 지구를 묶은 통합공고)가 있기 때문으로, 시도별 수치는 공고 1건이 지역 1곳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공고가 걸쳐 있는 지역 수를 기준으로 읽어야 한다.
| 시도 | 공고 건수 |
|---|---|
| 전북특별자치도 | 20 |
| 경기도 | 18 |
| 경상북도 | 18 |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 18 |
| 경상남도 | 13 |
| 인천광역시 | 12 |
| 강원특별자치도 | 12 |
| 충청북도 | 10 |
| 부산광역시 | 10 |
| 충청남도 | 9 |
| 대구광역시 | 7 |
| 울산광역시 | 7 |
| 서울특별시 | 6 |
| 대전광역시 | 5 |
| 제주특별자치도 | 5 |
| 세종특별자치시 | 4 |
이 표를 공급기관 표와 겹쳐 보면 지방공사의 위치가 더 또렷해진다. 예컨대 경상북도는 18건으로 집계되는데, 공급기관 표에서 경상북도라는 지역명을 가진 기관은 경상북도개발공사뿐이다.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전국에서 낸 공고가 5건이고 이 기관의 사업 범위가 통상 소속 지역에 한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상북도 18건 가운데 5건 안팎은 경상북도개발공사, 나머지는 LH가 담당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계산이 나온다. 강원특별자치도(12건) 역시 강원개발공사가 낸 2건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을 LH가 채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는 두 통계를 교차해서 얻은 추정이며, 원자료가 기관별·지역별 교차 집계를 직접 제공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분명히 해 둔다. 전북특별자치도(20건)와 경기도(18건)처럼 해당 지역의 이름을 가진 지방공사가 공급기관 표에 등장하지 않는 지역은, 확인되는 범위에서는 사실상 LH가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18건)의 경우 광주광역시도시공사가 공급기관 표에 1건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이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을 LH가 채우는 구조로 읽을 수 있다.
임대 81건, 분양 32건 —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 무게중심
전체 113건을 임대와 분양으로 나누면 임대가 81건(71.7%), 분양이 32건(28.3%)으로 임대 쪽이 압도적으로 많다. 분양을 기다려 온 신청자라면 이 비율 자체가 중요한 정보다. 전체 활성 공고 가운데 분양 물량은 3건 중 1건이 채 안 되는 셈이어서, 임대에 비해 선택의 폭이 좁고 공고가 뜨는 즉시 확인하고 움직여야 놓치지 않는다. 표본으로 제시된 12건 가운데서도 분양은 2건(중동 경남아너스빌 잔여세대 일반매각, 시흥거모 A-5블록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뿐이었고 둘 다 LH가 공급기관이었다. 반대로 표본에서 확인되는 유일한 지방공사 사례(경남개발공사의 전세임대주택)는 임대 유형이었다. 표본 규모가 작아 이 패턴을 전체 113건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확인되는 범위에서는 지방공사가 분양보다는 임대 성격의 공고에서 이름을 올리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참고할 만하다.
신청자를 위한 정리
결과를 종합하면 세 가지 실천 지침이 나온다. 첫째, 어떤 유형의 공공주택을 찾든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곳은 LH다. 전체 113건 중 88.5%를 LH가 담당하고 있고, 유형별로도 영구임대부터 분양까지 전 영역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LH 창구 하나만 놓쳐도 전체 기회의 대부분을 놓치는 셈이 된다. 둘째, 경상북도, 강원, 경남, 부산, 인천, 대전, 광주 등 지방공사가 존재하는 지역에 거주한다면 LH 외에 해당 지역 공사의 공고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이들 기관은 전체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자신의 관할 지역 안에서는 LH와 함께 실질적인 공급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셋째, 분양을 기다리는 신청자는 임대보다 표본이 작다는 점(32건, 28.3%)을 감안해 공고가 뜨는 시점을 더 촘촘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급기관 구조를 아는 것은 결국 어디를, 언제, 얼마나 자주 확인해야 하는지를 정하는 문제로 이어진다.
본 분석은 수집 시점 데이터 기준이며, 최신 상세 수치는 원 출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가이드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구체적인 자격·소득·자산 기준과 일정은 매년·공고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신청 전에는 반드시 해당 입주자 모집공고 원문과 마이홈 포털(myhome.go.kr)에서 최신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